1. 리처드 커티스 감독의 영화 특유의 따듯함
영화 어바웃타임(About Time)은 2013년에 개봉한 로맨스 판타지 영화로 러브 액츄얼리와 노팅힐로 잘 알려진 리차드 커티스(Richard Curtis)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커티스 감독은 일상 속 사랑의 소중함을 따뜻하게 그려내는 영화로 유명한데 이번 작품에서도 그 특유의 감성적인 연출이 돋보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인 요소를 담고 있지만, 그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매우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감정을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커티스 감독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주인공을 통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커티스 감독이 그동안 보여주었던 로맨틱한 감성을 한층 더 깊이 있게 풀어낸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상영시간은 123분으로 2시간 남짓 되는 딱 적당한 시간이었고 국내에서는 340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성공을 거두며 누군가의 인생 영화로 남는 어바웃타임 내용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2.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
어바웃타임의 주인공은 평범한 청년인 팀입니다. 그가 21살이 되는 날 아버지로부터 집안 남성들에게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됩니다. 팀은 이 능력을 이용해 사랑을 찾고 자신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시간여행을 반복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을 되돌려 과거의 실수를 고치고 이상적인 상황을 만들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는 모든 것을 완벽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메리입니다. 팀은 메리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고 그녀와의 만남과 사랑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시간여행을 몇 번이고 반복합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팀은 결국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가 시간여행을 하면서 겪는 여러 사건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가족, 우정,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들어줍니다. 팀의 아버지와의 관계 역시 영화의 중요한 축인 데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하면서 팀은 시간이 주는 진짜 가치는 그 순간을 있는 그대로 소중히 여기고 즐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결혼, 아이의 탄생, 가족과의 시간 등 일상에서 마주하는 소중한 순간들이 하나하나 다르게 다가오는 것을 보며 영화는 우리가 일상을 얼마나 소홀히 하고 있는지를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3. 누구나 행복하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
어바웃타임은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일상에서 우리가 잊기 쉬운 중요한 가치를 상기시켜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엔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설정 때문에 가볍게 시작했지만, 영화를 보면서 저도 팀처럼 '어떻게 하면 인생을 더 잘 살아갈 수 있을까'를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팀이 처음에는 실수를 고치고 완벽한 인생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되돌렸지만, 결국 중요한 건 '완벽한 순간'이 아니라 '매 순간'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란 메시지가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특히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팀이 더 이상 시간을 되돌리지 않고도 매일매일을 행복하게 살아가기로 결심한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의 삶이 비록 평범하고 반복적일지라도 그 속에서 행복을 찾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진정으로 즐길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성공한 인생이라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하루하루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도 인생의 한순간인 어바웃 타임에 대해 생각해 보고 하루하루 소중하게 대해보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