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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하나쯤은! 초보자를 위한 외국어 공부 루틴

by 해핀핑 2025. 7. 30.

언어 하나쯤은! 초보자를 위한 외국어 공부 루틴
언어 하나쯤은! 초보자를 위한 외국어 공부 루틴

 

언젠가 외국어 하나쯤은 유창하게 말해보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한 번쯤 해보셨을 겁니다. 여행지에서 자연스럽게 현지인과 대화를 나누고, 자막 없이 영화를 감상하거나 외국 친구들과 편하게 소통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하지만 막상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려 하면, 어떤 언어를 고를지,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은 영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일본어 등 다양한 언어에 관심 있는 입문자들이 외국어를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루틴과 현실적인 학습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왜 배우는가’를 먼저 정하자: 동기부여가 루틴을 만든다


외국어 학습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학습 목표와 동기를 분명히 설정하는 것입니다. ‘언젠가 써먹겠지’라는 막연한 동기로는 중간에 포기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를 배우려는 이유가 취업, 여행, 해외 유학 등이라면 그 목적에 따라 학습 방향이 달라집니다. 스페인어를 배우고 싶은 이유가 남미 여행, 음악(라틴팝), 또는 이중 언어 자격증 취득이라면 그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해야 합니다. 일본어는 애니메이션, 드라마,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어 시작하는 경우가 많으며, JLPT 자격증도 인기 있는 목표 중 하나입니다.

학습 동기를 시각화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6개월 후 도쿄 여행에서 일본어로 식당 주문하기”, “3개월 후 스페인 노래 1곡 따라 부르기” 등의 구체적인 목표를 메모장이나 캘린더에 써두고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왜 하는지’를 상기시키는 장치가 되어, 동기 부여가 약해질 때 다시 궤도에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너무 많은 언어를 동시에 시작하기보다는 하나의 언어에 집중하여 루틴을 완성한 후, 여유가 생기면 확장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보 단계에서는 학습 자체보다 '지속 가능성'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매일 10분이라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먼저 다지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보자를 위한 실전 루틴: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의 균형


효율적인 외국어 학습을 위해서는 ‘루틴’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초보자에게는 듣기와 말하기를 중심으로, 쓰기와 읽기를 천천히 확장하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하루 30분, 아래와 같은 루틴을 추천드립니다.

5분: 전날 배운 표현 복습 (앱이나 노트 활용)

10분: 짧은 팟캐스트나 유튜브 듣기 (속도는 느리게 설정)

5분: 주요 표현 3개 말로 따라 하기 (Shadowing 또는 녹음)

5분: 간단한 문장 3줄 써보기 (오늘의 감정, 날씨, 할 일 등)

5분: 즐거운 콘텐츠 시청 (애니, 드라마, 영화 클립 등)

이 루틴은 언어의 4대 영역을 균형 있게 다루면서도 짧은 시간 안에 소화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Shadowing(쉐도잉) 기법은 원어민의 발음을 따라 말하며 자연스럽게 억양과 문장 구조를 익히는 데 효과적입니다. 영어는 TED, BBC Learning English, 일본어는 NHK 뉴스 Easy 버전, 스페인어는 Duolingo Podcast 또는 SpanishPod101이 초보자에게 적합합니다. 또한 교재 한 권을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루틴의 중심축이 되면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어는 Grammar in Use, 일본어는 ‘일본어뱅크’, 스페인어는 ‘초급 스페인어 회화 첫걸음’ 같은 입문서가 유용합니다. 앱으로는 Duolingo, HelloTalk, Memrise, Anki(암기카드 앱) 등을 함께 사용하면 게임처럼 재밌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언어는 혼자 하지 마세요: 재미와 연결이 지속 가능성을 만든다


외국어는 결코 혼자 공부해서는 오래 가지 못합니다. 초보자일수록 타인과의 연결, 학습 환경의 다양화가 루틴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를 위해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온라인 커뮤니티, 학습 그룹, 언어 교환 파트너 활용입니다. 예를 들어, HelloTalk이나 Tandem 앱을 활용하면 외국 친구와 간단한 문장을 주고받으며 실제 언어를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서로의 언어를 교환하면서 배우기 때문에 말하기 실력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고, 문화적 이해도 자연스럽게 넓어집니다. 또한 SNS에 ‘오늘의 표현’을 매일 올리거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외국어로 짧은 글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일상이 됩니다. 재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애니메이션, 해외 드라마, 음악, 여행 브이로그 등을 활용하면 학습이 아닌 놀이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일본어를 공부 중이라면 ‘스즈메의 문단속’ 같은 애니 대사 따라 하기, 스페인어라면 라틴팝 노래 가사 받아쓰기, 영어는 넷플릭스 콘텐츠 자막 조절 기능을 활용하는 식으로, ‘즐기며 흡수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외국어는 하루 이틀에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매일 10분이라도 외국어에 노출되는 시간을 확보한다면, 뇌는 그것을 ‘자연스러운 언어’로 인식하게 됩니다. 꾸준함이 곧 실력이며, 재미와 연결이 그 꾸준함을 가능하게 합니다.


외국어 하나쯤은 꼭 해보고 싶다면,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방향과 꾸준함, 그리고 일상 속에 언어를 녹여내는 습관입니다. 동기를 구체화하고, 자신에게 맞는 루틴을 만들고, 외부 자극과 재미를 통해 동기를 유지하는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누구든 초보에서 벗어나 ‘말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10분, 새로운 언어를 나만의 방식으로 시작해보세요. 그 언어는 언젠가 새로운 세상을 열어줄 열쇠가 되어줄 것입니다.